새로운 예술문화의 성지로 떠오르는 성수동의 신생 갤러리인 이글락아트스페이스에서 장승태 작가의 비닐 포장지와 에폭시 수지를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 작업, 《WRAPPING》 전시가 지난 1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사물을 감싸고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새롭게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장 작가는 래핑이라는 기법을 통해 사물의 표면을 덮고 변형하면서도 그 형태를 보존하는 모순적인 과정을 시도한다. 포장 과정에서 생긴 주름과 굴곡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사물에 새로운 조형성을 부여하는 요소가 된다. 이후, 에폭시 수지를 여러 겹 덧발라 단단하게 굳히면서 사물의 기능을 해체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APPING》 전시는 익숙한 오브제에 대한 시각적, 개념적 변화를 유도하며, 사물과 시간, 그리고 조형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사물의 기능과 형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재료의 변형을 넘어, 사물과 예술, 그리고 시간성이 축적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적인 오브제임에도 불구하고 래핑된 사물들은 꿈틀거리듯 생동감을 자아내며, 조형과 개념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을 모색한다.
익숙한 오브제가 전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 조형 예술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WRAPPING》 전시는 서울 성동구 뚝섬로1길 53-1 B1F, 뚝섬역 6번출구앞 이글락 아트스페이스에서 2월 9일까지 개최된다.
[작품설명]
'나는 하루에 한 번 앉는다'는 변기를 감싸 의자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변기와 의자가 어디에 앉는지에 대해 모호하면서도 의미 있게 해석될 수 있다. 이 작업을 통해 물건의 기능과 인간의 행동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물건은 그 자체로 존재하며, 그 의미는 우리의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물건의 기능과 행동이 가지는 상징성을 함께 탐구하며,우리가 일 상적으로 접하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작품설명]
무언가를 담거나 맞추기 위해 디자인된 도자기가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 작품은 도자기를 비닐로 감싸 재료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 사용 또한 제한한다. 이러한 접근은 우리가 익숙한 것들에 대한 시각을 흔들고, 비닐 속에 숨겨진 도자기가 어떤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상상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전통 공예의 경계를 넘어 공예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품설명]
"나는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술의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것은 내 약점이었을 수도 있다. 나는 그 생각에 저항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캔버스에 종이를 찢고, 비닐을 구겨 넣었다."











